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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브레이커 트레이싱 논란, 12년 대장정의 아쉬운 마침표

by 빅터7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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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약 12년간 월요일 웹툰의 최상위권을 지키며 엄청난 사랑을 받아온 네이버웹툰 '윈드브레이커'가 갑작스럽게 연재 중단을 선언하며 많은 독자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이라는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큽니다. 연재 중단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트레이싱(그림 베끼기)' 논란 때문입니다.




트레이싱이란 다른 사람의 그림 위에 종이를 대고 그대로 베껴 그리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로, 웹툰 업계에서는 다른 작가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복제하는 심각한 저작권 침해 행위로 간주됩니다.

이는 단순히 비슷한 구도를 참고하는 것을 넘어, 선과 연출을 그대로 가져오는 명백한 표절에 해당합니다.



'윈드브레이커'의 논란은 최근 유료로 공개된 4부 177화의 한 장면이 일본 만화 '도쿄 구울'의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는 의혹이 독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며 시작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용석 작가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이어오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독자들에게 사과하고 연재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작가의 사과와 함께 네이버웹툰 측 역시 해당 원고에서 타 작품과의 유사성을 확인하고, 논의 끝에 연재 및 서비스 중지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윈드브레이커'는 네이버웹툰과 시리즈 플랫폼에서 모두 비공개 처리되었으며, 현재는 작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독자들과 함께 달려온 작품이 표절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리게 되면서, 창작 윤리의 중요성과 웹툰 제작 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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